로빈의 개발로그
TIL(Day 96) 마지막 1일 전 본문
프로젝트가 끝나고,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썼다.
프로젝트라는 큰 산이 하나 지나가니, 이력서라는 또 다른 산이 다가왔다.
이력서를 고치고 서로 피드백해주고, 기술면접을 준비하고, 또 서로 피드백을 해주다보니
마지막날이 하루가 남았다. 아! 엄밀히 말하면 12시가 넘었으니 마지막 날이라 하겠다.
오늘 모의 기술 면접이 있었다.
준비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하나 하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받았다.
- 이력서에 적힌 스택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것 (비록 내가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도)
- 자기소개는 임팩트 있는 한 문장을 준비할 것
- 질문에 대한 대답을 네/ 아니오로 두괄식으로 풀 것
- 자신감을 가질 것 > 이건 결국 준비의 문제니까 준비 열심히 하자
아직도 자기 소개가 참 낯설다.
정말 이런 개발자라고 나를 소개 할 수 있을까보다는 희망사항의 총체같아서 민망해지기도 한다.
이력서를 쓰는 기간은 다시 나를 마주하는 기간이라서 내가 이런 면이 있나,
저런 면이 있나 거울 앞에서 내 여러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기도 했다.
또한, 내가 왜 개발자가 됐는지 일련의 시간들을 다시 곱씹어 보기도 하고,
내 인생을 다시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도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실용적인 것도 중요하고, 잘 포장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의 내 중심과 철학을 잘 다져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포장도 그 위에 바탕이 되야 의미가 있다.
항해99는 내일 끝나지만,
내 개발자 인생의 대항해시대는 이제 닻을 올린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꼈듯이, 앞으로 뭐가 나올 지 모르지만 의연하게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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